2010년 4월 8일 목요일

신보 아키유키의 작품들 - 화면표현력편 -

 

오래 걸렸다.

현재까지 방영한 신보 아키유키가 샤프트와 함께한 작품들 중 바케모노가타리를 제외한 모든 작품에 대한 소개가 한차례 끝났다. 이쯤 되었으니, 슬슬 신보 아키유키의 작품들을 총체적으로 이야기해보는 기회를 가져볼까 한다.

 

신보 아키유키(新房昭之)의 감독작품 – wiki japan

  • メタルファイター♥MIKU (1994年)
  • それゆけ!宇宙戦艦ヤマモト・ヨーコ (1999年)
  • The Soul Taker 〜魂狩〜 (2001年)

     

    이후 샤프트 소속

     

  • 月詠 -MOON PHASE- (2004年、総監督)
  • 魔法少女リリカルなのは (2004年)
  • ぱにぽにだっしゅ! (2005年)
  • ネギま!? (2006年)
  • ひだまりスケッチ (2007年、総監督)
  • さよなら絶望先生 (2007年)
  • 【俗・】さよなら絶望先生 (2008年)
  • ひだまりスケッチ×365 (2008年)
  • まりあ†ほりっく (2009年)
  • 夏のあらし! (2009年)
  • 化物語 (2009年)※シリーズ構成も兼任
  • 【懺・】さよなら絶望先生 (2009年)
  • 夏のあらし! 〜春夏冬中〜 (2009年)
  • ダンス イン ザ ヴァンパイアバンド (2010年)
  • ひだまりスケッチ×☆☆☆ (2010年)
  • 荒川アンダー ザ ブリッジ (2010年)

     

  • 일본어로 되어 있으니 알아볼 수 없는 분들을 위해 다시 쓰자면,(샤프트 소속 이후만)

  • 2004년 월영, 리리컬 나노하(이부분은 조금 불확실하다.)

  • 2005년 파니포니 대쉬

  • 2006년 네기마!?

  • 2007년 히다마리 스케치, 안녕 절망선생

  • 2008년 속 안녕 절망선생, 히다마리 스케치 X 365

  • 2009년 마리아 홀릭, 나츠노 아라시, 바케모노가타리, 참 안녕 절망선생, 나츠노 아라시 – 춘하동중-

  • 2010년 댄스 인 더 뱀파이어번드, 히다마리스케치X☆☆☆,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릿지

  •  

    포스팅 많이도 했다….

     

    신보 아키유키의 작품에 대해서는 항상 논란이 많다. 포스팅에서 매번 극찬한 화면구성이나 색감, 연출방법 등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므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보다는 신보 아키유키의 개인적인 부분에서 불거져 나오는 논란들이 몇 있는데, 이전 포스팅에 댓글로 언급된 혐한코드라던가 개인적인 주변사정이 어쩌고 하는 그런 것들 말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포스팅에 포함시키고 싶지는 않다. 이 블로그는 작품을 소개하는 포스트일 뿐, 감독 개인에 대한 신변잡기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

     

    신보 아키유키의 작품에 대해서, 뭐 뻔히 이전 포스트에서 손가락이 닳도록 이야기 해 온 것들이지만, 다른 작품들과 다른 특징을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다채로운 색감이다.

    위의 스크린샷 들만 보아도, 애니메이션마다 선택되는 색깔이 다른 것은 물론 그 애니의 분위기를 잘 살리기 위한 화면구도, 색깔선정, 조명효과 등 어느 것 하나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이러한 연출기법은 사실 과거부터 어느 정도 시도된 바가 있다.

    아야카시 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나카무라 켄지 감독의 미스테리 판타지 장르로, 일본의 전통적인 怪(아야카시)들, 즉 흔히 말하는 요괴들을 소재로 삼은 작품인데, 이 작품의 색감은 진정 다채롭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

    이러한 작품이 2006년경 제작되었던 것을 비롯, 2000년 초 중반의 작품들의 비주류 성향은 다양한 방향으로 모색되고 있었다는 점을 볼때, 신보 아키유키의 독창성 또한 그러한 흐름의 한 갈래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야카시의 한 장면, 이 정도면 칙칙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지나치게 컬러풀한 감도…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는 것은, 일본에서는 매우 ‘돈을 쓰는’ 작업이다. 수많은 인원이 투입되어 20여분의 애니메이션 한편을 만들기 위해 1~2주일을 투자하고, 그에 따른 비용은 작품마다 천차만별. 애니메이션은 도저히 그 자체만으로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광고? 얼마나 하겠는가?

    따라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그에 비해 작품의 완성도는 높인다는 두 가지의 목표는 감독에게 있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지상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 있어서 신보 아키유키의 대단함이 드러난다.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소수의 정지화면이 무려 십 수 초를 점유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그에 따른 제작비의 절감이란 단순히 계산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애니메이션 20분 중에 10초씩 열 번 쯤 정지화면을 사용한다고 하면 약 2분, 7~10%정도이다. 이 정도의 여력이라면 한쿨동안 한두 편 정도는 더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런 여력을 그는 그저 아끼는 것에서 끝내지 않는다. 그의 입장에서 보면 어차피 받아서 써야 하는 돈일 테니까 말이다. 그렇게 남긴 여력은 바로 나머지 부분, 특히 중요한 부분에서의 작화에 투입하여 작품성의 절대치를 높이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다. 억지로 입 모양을 뻐끔거리는 만화를 그리기 위한 노력을 줄이고, OVA에나 쓰일듯한 작화를 군데군데 심어 놓는 셈인데, 사람들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눈이 이러한 고품질의 작화에 집중되기만 한다면, 그야말로 싼값이 명작을 감상하는 셈이 된다.

     

     

    어느 누가 TV애니메이션을 싸구려라 할텐가. 이런 장면의 작화는 정말 놀라울 정도다.–네기마!? 의 한 장면

    내일 이어집니다.

    댓글 2개:

    1. 대단하죠.. 신보 작품은 다른 애니들보다 밀도가 높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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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혐한드립만 안하면 완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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