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2일 월요일

네기마!? - 신보아키유키의 애니메이션 세번째


이번에 소개하는 작품은 신보 아키유키의 애니메이션 그 세번째.

네기마!?다.

 

베스트 애니메 정보

 

아카마츠 켄 이라고 한다면 러브코미디 만화의 거목이라고 할수 있는 만화가이다.

그는 러브히나, 아이러브서티를 통해서 덕심가득한 팬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좀(이라 쓰고 엄청나게라고 읽는다) 부산스러운 내용속에서도 적당한 서비스컷과 꽤 흡입력있는 스토리진행으로 인기와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여전히 독특한 오프닝. 가사가 10절정도까지 있다면 누가 믿을까?

 

마법선생 네기마 또한 31명의 미소.....(말로하기 참 창피하다. 자세한 건 베스트 애니메를 봐주시길.) ......로 이미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이어서 애니화도 이미 끝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프트에서는 두번째 애니화를 결정했고 그렇게 나온것이 바로 이 작품 네기마!? 이다. 베스트 애니메 소개에도 나왔지만 이미 이 애니는 기존의 애니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마호라 학원'이라는 배경과 각 캐릭터의 정체성을 제외하면 같은점은 거의 없다고 할수 있고, 내용조차 3화 이후에는 학년까지 진급했다는 설정으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진행한다.

결국 그렇게 만들어진 이 애니는 러브코메로 시작한 이야기지만, 이미 러브코메는 물건너 갔고, 그냥 여자가 많고 신보 아키유키의 오리지날 어레인지가 잔뜩 들어간 부조리만화정도로 결론이 나버린다.

 

신보 아키유키의 색감. 이쯤 돼면 슬슬 익숙해지는건 둘째치고 중독이 된다.

 

그리하여 시작한 이 애니. 역시나 신보 아키유키라는 말이 나오는 화면 구성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은 원래 한편당 약 3000장의 그림을 필요로 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20분이라는 시간동안 1초당 평균 2.5장이라는 숫자인데, 사실 원래 애니라는것은 잘 알다시피 초당 4~8프레임정도로 유지되지만 정지화면등을 통해서 많은 시간을 잡아먹기 때문에 그나마 3천장으로 감당이 되는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보 아키유키의 다양한 시도는 이 애니에서 점점 그 마각(魔角!!!)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추측컨데 신보 아키유키의 애니 또한 3천장정도의 그림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애니의 작화는 대체적으로 매우 좋다. 마치 한편당 5천장정도는 쓸것같은 교토애니메이션의 애니같은 느낌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는 3천장이면 충분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정지화면의 활용이다.

이 애니에서는 정지화면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말하는 장면은 등을 보여주기도 하고, 배경설명을 할때라던가 몇몇 장면에서는 정지화면 여러개를 만화의 칸 분할 마냥 섞어서 놓기도 하는 등, 엄청나게 긴시간을 정지화면으로 때운다. 그렇게 필요없는 장면을 '대충'때우고, 필요한 장면은 엄청난 그림을 투자하여 고도의 작화수준을 보여준다.

 

그림한번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솔직히 재미는 별로다. 아 쫌 샤프트는 왜 이런 내용을 항상 맡기는지 이해할수가 없다. 하지만 그걸 이런 작품으로 녹여내는 신보 아키유키는 경이롭다고 해야할지 신선하다고 해야할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재미있는 내용을 줘도 그렇게 썩 재미있게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애니에 포함되는 여러가지 엉뚱한 장면은 내용과는 상관없는 재미를 준다.

그저 영상으로밖에 보여줄수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눈을 즐겁게, 마음을 풍요롭게(!)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파니포니 대쉬! 에서 보여줬던 배경의 글자들은 여전하다. 독특한 화면구성 또한 대단할 정도다. 월영 에서 본것, 그이상의 것들을 보여준다.

 

적절한 평면구성. 교실은 이장면말고는 거의 나오지도 않는다.

 

사실 네기마는 상당한 비판을 받는 만화다. 여자애가 31명이라니 이게 무슨 할렘도 정도껏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네기마!?를 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 애니는 마법선생 네기마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고 연관성자체가 거의 없다. 러브코미디라고 부를수 있는 내용은 거의 등장하지 않을 뿐더러, 서비스컷 또한 신보아키유키 특유의 엉뚱한 장면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네기마라는 이름에 거부감이 있더라도 신보아키유키라는 이름에 이끌려서 한번 감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 1개:

  1. 애니메보다 재미있는 리뷰였습니다.

    잘읽고갑니다

    닉네임이라도 남기고 가고싶지만 상당히 불편하게 되있군요 댓글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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